하나금융투자는 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향후 석유제품운반선(PC탱커)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년동안 PC탱커의 수요는 연평균 3.7% 늘어나 원유운반선의 0.3%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세계 석유시장 움직임을 보면 앞으로도 PC탱커의 수요가 원유운반선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시장의 석유 공급 과잉이 산유국의 정제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하나금융투자는 원유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세계 석유시장에서 OPEC의 위상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중동 산유국들은 미국에서는 셰일에너지에, 중국에서는 러시아에 원유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동국가들의 석유제품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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