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국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이번 주중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30일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인사 내용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에도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인사를 실시했다.
LG의 이번 인사에서 관심사는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인 구본준 부회장의 행보다.
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키우는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VC),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주로 챙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 부회장이 신성장사업 외에 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관리 역할까지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시너지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구 상무는 상무로 승진한 지 2년이 지났다.
구 상무는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등에서 근무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해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이미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을 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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