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 속 편의점은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요 고객인 1인 가구에 맞춰 무인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는 편의점의 무한 변신을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 은행원이 등장합니다.
"계좌 만들면서 체크카드도 같이 발급하실 건가요?"
클릭 몇 번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편의점.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은행에 가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연향 / 서울 청룡동
- "일반 ATM기기보다 기능이 다양하니까 은행에 가는 대신 사용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편의점 무인택배서비스는 직접 택배를 받지 않아도 돼 인기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렇게 편의점을 배송지로 설정해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인단말기를 통해 반품과 교환도 가능합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1인 가구 특성에 맞춘 무인서비스가 확산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365일 24시간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무인세탁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선 / 무인세탁서비스 업체 대표
- "유인으로 맡기면 본인이 맡기기 꺼리는 부분도 있는데 무인으로 맡기면 속옷부터 양말까지 한 개부터 백 개까지 다 맡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3만 3천여 개.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은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해 올해 매출규모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의점의 성장에 따라 '무인서비스 시대'도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