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29일) 오전 배당 횟수를 늘리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발표합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인적분할 방안은 이번 발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늘(29일) 오전 9시 반 주주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을 발표합니다.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관련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발표엔 수시 배당을 포함한 특별 배당 성격의 주주가치 환원 방안과 독립적인 위원회 개설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외국인 주주가 전체 지분의 절반을 넘어서며 구글이나 애플 수준의 높은 배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중간과 기말배당에 이어 1분기와 3분기에도 수시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방안에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추진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인적분할을 한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손쉽게 그룹 전체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 논란이 불거지며 삼성이 지주회사 전환을 조기에 추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