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OCI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태양광발전 설치 목표치 하향에 따라 향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 감소에 따라 내년 폴리실리콘 가격 전망치를 kg당 20달러에서 16달러로 낮춘다”며 “OCI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2400억원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폴리실리콘 수요는 올해보다 5만t 줄어든 33만t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OCI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인수를 꼽았다. OCI는 일본 도쿠야마로부터 연산 2만t 규모의 공장을 내년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M&A로 2207억원의 투자로 2만t의 생산설비를 확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kg당 1.5~2달러 하락할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OCI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한국산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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