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오후 4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6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사회공헌상은 삼성의 사회공헌 비전인 ‘Happy Together,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선 단체와 개인을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제정됐다.
올해는 자원봉사팀, 자원봉사자,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파트너 등 4개 부문에서 총 3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100만원에서 5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개인 수상자는 인사 가점을 받았다.
삼성은 1, 2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사회복지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순천향대 황창순 교수는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화, 전문화돼 심사하기 힘들었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진정성 있는 나눔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스마트엔젤봉사팀’은 매주 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시각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스마트폰의 접근성 기능을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 도출된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실제 제품에 반영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도 건설현장 ‘뭄바이 다이섹(DAICEC) 봉사팀’도 인도 오지의 가난한 부족민 마을에 지난해부터 50세대의 주택을 신축하고, 위생 교육과 필요 물품 지원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삼성카드 이명진 과장은 지난 2007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 학습을 지도하는 대학생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과 봉사활동 교육을 계속 진행해왔다. 삼성SDI 김경태 차장은 가전제품 수리와 시설보수 기술을 습득해 지난 2008년부터 매월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상현 과장은 지난 2009년부터 도배기술봉사단을 만들어 취약계층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도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삼성전기 ‘헬로우!샘(hello! SEM) 오케스트라’는 35명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장애아동 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3년 헬로우!샘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전문 음악강사를 통한 일대일 교육, 월 2회 합주 연습, 정기 연주회를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상을 수상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는 지난 2014년부터 에스원과 함께 범죄피해자에 대한 정서 치유와 지원 필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전체 임직원의 90%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힘찬 희망의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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