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재산을 불리는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게임을 개발한 대기업 넷마블이 중소기업 제품을 그대로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출시 뒤 2억 건 넘게 다운로드된 앱게임인 '모두의 마블'입니다.
30년 넘게 인기를 끌어온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유사한 모바일용 게임입니다.
▶ 인터뷰 : 성종민 / 서울 신당동
- "모두의 마블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방식이 똑같아서 부루마불을 손쉽게 할 수 있어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그런데 문제는 이 두 게임의 제작사는 같지 않고 모바일 게임을 만들 때 합의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부루마불의 모바일 사업권을 갖고 있는 아이피플스는 넷마블이 허락 없이 게임을 베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유제정 / 아이피플스 대표
- "넷마블 측이 독점 사업권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넷마블 측은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넷마블 관계자
- "저작권 침해나 부정경쟁 행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업권을 가진 아이피플스는 "넷마블이 사실상 사업모델을 모방해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