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해외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한 증권사가 판매한 캄보디아 은행 예금 상품에 한달새 350억 원이 몰렸다고 합니다.
이자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캄보디아 예금 상품을 출시한 이 증권사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은행에 1년간 돈을 넣어두는 단순한 금융 상품에 한달새 몰린 돈은 350억 원.
이유는 연 4%대 금리 때문입니다.
현지에 내는 세금을 고려해도 3% 수익이 가능한데 우리나라 은행 금리 1.5%와 비교하면 쏠쏠한 수익입니다.
▶ 인터뷰 : 김범근 / 유안타증권 자산관리사
- "캄보디아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금리 수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 나라는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몽골이나 카타르를 비롯해 금리가 높은 다른 개발도상국의 예금 상품도 곧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몽골의 경우 기준금리가 10%대에 달합니다.
다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은행이라 할지라도 투자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로드스타투자자문 대표
- "신흥국의 은행은 도산의 위험이 분명히 있을 수 있거든요. 디폴트(지급불능) 상황에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반드시 체크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 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3년 이하 짧은 기간으로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