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수능 만점자 등과 퀴즈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미 5년 전 미국에선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꺾었는데 이번에도 인공지능의 완승이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 전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미국 TV 퀴즈쇼에서 퀴즈 챔피언을 꺾는 장면입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RTI가 개발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한 방송사 퀴즈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상대는 수능시험 만점자와 퀴즈 대회 우승자.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처음부터 앞서나갑니다.
이미 중반부에 승기를 잡더니 "최종 승자는 엑소브레인입니다."
최종 점수 510점으로 2등과 압도적인 차이로 엑소브레인이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실장
- "3년 6개월간 각고의 노력을 (했습니다.) 엑소브레인의 장점은 (다양한 분야에)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거침없이 정답을 내놓는 인공지능에 예전 퀴즈왕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대원외고 2학년 (퀴즈대회 우승자)
-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엑소브레인은 정답인지 오답인지 조차 알 수 없고…."
ETRI는 엑소브레인의 능력을 좀 더 향상해 법률이나 특허 분야에서도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