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을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인수하는 데 대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느 정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인력의 고용승계가 더 많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SM그룹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인수는 한진해운의 정체성과 가능한 많은 인력·영업망을 보존하는 차원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상선의 대체·보완적 경쟁 선사가 하나쯤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파산 6부는 지난 14일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을 선정한 바 있다. 당초 업계는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가 된 현대상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
SM그룹은 최근 몇년 새 대한해운과 삼선로직스를 잇따라 인수하며 벌크선 업계의 강자로 부상했다. SM그룹이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를 무사히 마치면 원양 컨테이너 운송업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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