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16일 공시를 통해 미국 PCC(Process Combustion Corporation)와 56억원 규모의 폐열회수보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웰크론 강원은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폐열회수보일러 2기를 납품하게 된다. 설계, 제작부터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내년 9월 말 무렵까지 설비를 공급한다.
폐열회수보일러는 가스,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공정용 증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그간 웰크론강원은 GS칼텍스, SK가스, 에쓰오일 등 국내 대형 정유회사의 공장에 폐열회수보일러를 공급하는 등 국내외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웰크론강원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두 번째로 납품하는 설비다. 지난 10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현장에는 60억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설비 제작 중에 있다. 이번 미국 PCC사를 통한 추가 계약으로 폐열회수보일러 2기를 추가로 납품하게 됐다.
웰크론강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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