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김장 비용 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27만원 들어

올해 직접 재료를 사 김장을 하려면 전통시장은 24만원, 대형마트는 27만원이 각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달 7∼8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김장 성수품 13개 품목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에서(이하 4인 가족 기준) 24만6960원이 들었다. 이는 지난해 19만 3690원보다 27% 상승한 금액이다.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구매 비용은 27만2410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김장에 드는 비용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는 폭염과 태풍 등 날씨 영향에 배추, 무, 쪽파, 미나리 등의 출하량이 줄며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배추와 무는 출하 지역이 넓어지고 산지 작황이 양호해 정부가 비축분 공급을 확대하면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김장 비용 조사결과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