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홈쇼핑에서는 수입차만 판매할 수 있었는데요, 내년 말부터는 그랜져나 소나타 같은 국산차도 살 수 있게 됩니다.
유통업체의 가세로 자동차 판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입차를 판매했던 홈쇼핑 광고입니다.
"매장에서 절대 불가능한 파격 혜택을 공개해 드릴 겁니다"
더 싼 가격을 내걸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홈쇼핑 관계자
- "90분 정도 방송해서 900~1천 건 정도의 상담을 일으킨, 주문 요청을 받은 사례들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홈쇼핑에서는 수입차만 팔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산차 판매도 가능합니다.
그동안 홈쇼핑은 보험 상품을 다룬다는 이유로 국산차 판매가 금지됐지만, 금융위원회가 규제를 푼 것입니다.
수입차와 역차별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홈쇼핑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판매 촉진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대리점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조철희 / 현대자동차지부 판매위원회 사무처장
- "자동차 판매 이후 사후처리에 대해서는 자동차만큼은 고가 상품이기 때문에 홈쇼핑은 맞지 않다…이의제기 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유통 전문업체인 홈쇼핑이 가세하면서 자동차 판매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