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우수한 성적에도 매출·영업이익 감소…왜?
↑ 사진=MBN |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고도 엔화 강세 탓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습니다.
넥슨의 일본 법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2억9천2백만엔(약 1천7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442억5천5백만엔(4천837억원)으로 작년보다 11% 줄었고, 순이익은 76억3천 5백만엔(834억원)으로 60% 급감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집계됐습니다.
넥슨은 매출과 순이익 감소가 엔화 강세에 따른 것이라며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매출액은 520억원엔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성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초과했습니다.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이 384억∼413억엔, 영업이익은 106억∼129억엔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로써 넥슨의 올해 누적 매출은 1조5천28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보입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중국(39%), 일본(8%), 유럽 및 기타(6%), 북미(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넥슨은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가 선전했으며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한 성과를 거둬 시장 전망치를 초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플랫폼 별로는 PC 온라인 게임 매출액이 344억7천400만엔(3천76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8%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97억8천100만엔(1천69억원)이었습니다.
넥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4분기 예상 매출은 393억∼422억엔으로 이번 분기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280억∼297억엔, 모바일 게임은 113억∼125억엔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82억엔∼103억엔으로 줄되 순이익은 77억∼95억엔으로 늘 것으로 봤습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어 그는 "새롭게 출시한 모바일 게임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탄탄한 신작 라인업,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시장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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