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하면 옛날에는 고급 뷔페에서나 맛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누구나 즐겨 먹는 생선이 되었습니다.
연어는 해외에서 대부분을 수입하는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산 연어는 올겨울부터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에서 요즘 인기를 끄는 음식점은 바로 연어 무한리필 횟집.
대형마트에서 파는 연어 캔이나 훈제는 참치에 견줄 만큼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양 / 세종 고운동
- "아기가 좋아해서 자주 사 먹어요."
지난해 우리나라 연어 소비량은 3만 4천 톤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업체가 아시아 최초로 연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올겨울 5kg짜리 성어 5백 톤을 처음으로 출하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욱 / 동해STF 이사
- "저희가 지금 시작이니까 앞으로 계속 연구·투자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르웨이에서 수입하는 연어 수정란도 우리 기술로 만들 수 있도록 연구를 가속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학배 / 해양수산부 차관
- "연어의 우량종자의 대량생산 또 필요한 백신개발 등 연구개발에도 2020년까지 39억 원을 투자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어 양식 성공으로 유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싱싱한 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