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6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797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8.7%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423억원을 남겼다.
회사 측은 철강 비수기인 3분기에 경기 침제 장기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겹쳐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감소했지만 선제적 구조조정 덕분에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꾸준한 이익 창출로 동국제강은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있다. 매출 1조104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한 별도기준 실적으로 계산하면 한계기업을 가늠하는 기준인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2015년말 1.05배에서 2.5배로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은 1년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비교한 지표다. 이 수치가 3년 연속 1배 미만이면 자력 생존이 어려운 한계기업으로 평가한다.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차입금을 갚아나가며 이자비용을 줄였다. 3분기까지 약 3200억원의 차입금을 줄였다. 이에 지난 201
동국제강의 철강 판매 실적은 봉형강과 냉연이 주도했다. 동국제강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봉형강(철근과 형강) 사업 48%, 냉연(아연도금강판과 컬러강판) 사업 36%, 후판 사업 15%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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