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4분기 美수주 1억달러 돌파…최대실적

대한전선은 4분기 중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규모가 총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대한전선이 미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대한전선은 3일 LADWP( LA수도전력국)가 발주한 56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LADWP가 1960~70년대에 설치해 운용중인 노후화된 138kV급 초고압 지중 케이블 일체를 전면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케이블과 접속기기를 공급하고 접속공사까지 실시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관로와 설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케이블을 교체해야 하는 등 제한이 많아 대한전선의 시공 실적과 노하우가 높이 평가 받았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전력회사로부터 52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전체 시공 구간이 20km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23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기기 등 장비 일체를 공급하고 시공과 테스트까지 시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사와 법인 등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기술과 품질에 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한 결과”라며 “주력 제품인 초고압 지중 케이블 외에도 증용량 가공선, 중저압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