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Moody’s)도 현대제철 신용등급 상향 대열에 동참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지난 1일 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고 2일 밝혔다. Baa2는 포스코와 같은 등급이다. 등급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중의 하나로 꼽히는 S&P도 지난 2월 현대제철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까지 등급을 올려주면서 현대제철은 자금 조달비용 감소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현대제철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며 “향후 1~2년간 재무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시는 현대제철 차입금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2조9000억원에서 향후 12~18개월 내 11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BITDA(상각전영업이익)대비 조정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4.7
현대제철 관계자는 “무디스 평가로 현대제철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기업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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