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 회장 |
LG글로벌챌린저는 구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지난 1995년부터 22년간 진행돼 온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주제를 설정해 세계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한다. 현재까지 724개 팀 2756명을 배출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러분의 힘찬 기운에서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아 무척 흐뭇하다”며 “탐방기간 동안 세상의 변화를 직접 마주한 경험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쌓인 자신감은 여러분의 앞날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이 도전해 실현한 아이디어가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촌을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들 날을 기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등 본상 7개팀과 특별상 4팀 등 총 11개팀 44명을 시상했다. 이들은 지난 6월 LG글로벌챌린저로 뽑혀 여름방학 동안 2주 일정으로 여러 국가를 탐방했다. LG는 탐방보고서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대상은 해파리의 단백질 성분을 활용한 SAP(고흡수성 수지)의 연구현황을 탐방해 ‘해파리로 만드는 친환경 기저귀’를 제안한 부산대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일본, 중국의 기업 및 대학 연구소들을 탐방한 뒤, 세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해파리를 ‘자원’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일회용 기저귀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LG는 본상 수상 7개 팀 28명 중 4학년에게는 LG 입사자격을, 1~3학년 및 탐방결과가 우수한 외국인 대학생에게는 LG 인턴자격을 각각 부여했다. 현재 LG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글로벌챌린저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명해온 것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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