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쉐린 가이드 발간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의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 36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1일 미쉐린코리아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하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빕 구르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우리 나라의 대표 계절음식인 냉면과 칼국수, 풍부한 육즙의 만두, 쫄깃한 족발에서 추어탕, 생태탕 등 개성 넘치는 한식을 선보인 맛집들이 대거 포함됐다.
칼국수가 유명한 중구 ‘명동 교자’, 냉면으로 유명한 중구 ‘필동면옥’, 용산구 ‘구복만두’, 중구 ‘만족 오향족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타이 식당, 일식 소바 등 서울의 다양한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식당 36곳이 선정됐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과 맛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1957년 처음 도입됐으며, 미쉐린의 마스코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픽토그램으로 표시한다.
각 도시별로 유럽 지역 35유로, 일본 5000엔, 미국 지역 40달러 이하의 가격대를 기준으로 맛있는 음식점을 선정한다. 서울에서는 평균 가격대가 3만5000원 이하인 곳이 대상이다.
오는 7일 발간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은 국내 주요 대형 서점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미쉐린코리아는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웹사이트(http://guide.michelin.co.kr)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가 걸어온 110여 년의 발자취와
김보형 미쉐린코리아 사장은 “보다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가이드의 취지처럼, 서울의 첫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미식을 즐기길 바란다”며 “조만간 발간될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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