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뒤에는 언니 최순득 씨가 있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데요.
MBN 취재결과, 순실 씨가 5억 원을 대출받은 곳이 언니 순득 씨 빌딩에 세들어 있던 은행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씨 소유의 서울 신사동 미승빌딩.
이 건물의 등기부 등본을 살펴보니 3억 원이 넘는 근저당이 잡혀 있습니다.
최 씨가 이 건물을 담보로 지난 2014년 2억 6천만 원을 은행에서 빌렸다는 얘기입니다.
「최 씨는 또, 지금은 매각한 경기도 하남 건물로 1억 8천만 원을, 앞선 2013년에는 강원도 평창 땅을 담보로 1억 원을 더 빌렸습니다.
」
그런데 최 씨는 세 차례에 걸친 담보 대출을 모두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 은행 지점에서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최순실 씨가 여러 차례 대출을 받은 은행이 있는 이 건물은 최순실 씨의 형부 소유였습니다."
언니인 순득 씨가 순실 씨의 재테크에 깊이 관여했음이 짐작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당시 대출을 담당한 지점장은 순실 씨가 건물주의 처제였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금리 혜택을 준 사실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KB국민은행 관계자
- "공식적으로 답변을 드리거나 뭐하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무것도 없어요. 금융은 개인 정보의 문제잖아요."
순실 씨의 배후에 언니인 순득 씨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들 자매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