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검찰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최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밤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본사를 차례로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최씨 등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씨에 대한 포괄적인 계좌추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씨는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과 강원도 평창 땅 등을 담보로 KB국민은행으로부터 5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은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도 받고 있다.
최씨 모녀는 평창 땅을 담보로 빌린 돈을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 압수품 박스 챙기는 검찰 수사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미르재단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검찰 수사관이 압수품을 담을 박스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수사 착수 21일 만에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씨 소유 빌딩, 전경련 사무실 등 총 9곳에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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