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종결된 지 1주일 만인 오늘(25일)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이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리 의혹으로 4개월 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더 나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달 29일)
-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우리 그룹이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고치겠습니다."
신 회장은 약속대로 검찰 수사 종료 1주일 만에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향후 개혁 방향을 밝힙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대국민 사과 현장에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함께 참석해 머리를 숙입니다.
이번 개혁안에는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해소, 기업문화 개선, 적극적 사회공헌 등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철회했던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입니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주주들의 영향력을 크게 낮춰 '일본 기업' 논란에서 벗어난다는 계산입니다.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던 롯데가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할만한 쇄신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