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총괄은 총리가 맡게 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석유공사가 중심이 된 한국 컨소시엄은 나이지리아에서 추정 매장량 20억 배럴 규모의 유전광구를 확보했습니다.
사업 위험성이 워낙 커 외국 기업들이 꺼리는 발전소와 가스관, 철도 건설 등을 우리 기업이 맡는다는 부대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를 따돌리고 광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이런 패키지 자원외교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명박 당선인은 자원외교에 특히 관심이 많고 총리가 적극 맡아서 담당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참여정부의 패키지 자원외교 전략은 새 정부에서도 유지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자원외교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실무 총괄은 총리가 직접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개발은 산업자원부, 건설은 건설교통부, 현지 사업 업무 등은 외교통상부가 맡는 등 소관 부처가 달라 유기적 협조가 어려웠던 문제도 총리 중심으로 체계화됩니다.
그러나 별도 조직을 총리실에 둘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총리실에 태스크 포스를 두는 방안과 사업 프로젝트별로 핵심 부처를 달리해 사업을 주도하는 방안이 모두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한반도 주변 4강 특사 중 러시아를 방문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자원외교 측면에서 적극 움직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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