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올시즌 프로야구는 7개 구단으로 운영하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KT 야구단 창단이 물거품으로 끝났습니다.
야구단 창단 여부를 놓고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KT는 프로야구단 창단 방침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KT 측은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야구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잡음으로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 백지화 결정을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규회원 가입금 액수를 놓고 두산과 LG 등 기존 서울 연고구단과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KT 이사회 결과를 접한 야구계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수 구단을 찾지 못한 현대 유니콘스는 당장 공중분해될 처지입니다.
농협중앙회와 STX그룹에 이어 KT마저 협상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의 협상력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400만 관중을 동원한데 이어 서재응과 김선우 등 메이저리거까지 속속 복귀하면서 제2의 전성기까지 예고한 한국 프로야구.
하지만 이번 KT의 창단 백지화는 모처럼 달아오른 프로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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