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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 이창준 박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연구단 이창준 박사와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조승목 박사 공동연구팀은 소나무 피톤치드의 진정-수면 효과와 그 작용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 등에 저항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다. 삼림욕의 효과는 침엽수들이 만들어내는 피톤치드에 의한 것으로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돼왔다.
피톤치드의 여러 효능 중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진정작용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소나무 피톤치드의 진정작용 및 수면개선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소나무 피톤치드의 가장 대표적인 성분인 알파-피넨(α-pinene)을 이용했다.
연구팀이 알파-피넨을 동물에 투여한 결과 낮은 농도(25㎎/㎏ 이상)에서 진정작용을 보였다. 높은 농도(100㎎/㎏)에서는 수면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었다. 수면제인 졸피뎀과 달리 수면의 질 저하는 없이 수면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효과는 알파-피넨이 GABA A형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졸피뎀 등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는 GABA A형 수용체에 결합해 수면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결과는 약리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분자약리학’ 지난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KIST 이창준 박사는 “천연물 유래 성분의 수면 개선 효과와 작용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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