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 국제유가 상승 국면…정유주 주가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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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사진=연합뉴스 |
정유주와 건설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 소식에 29일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5.21% 오른 16만1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Oil(3.87%)과 GS(1.71%)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OCI(11.55%), 금호석유(6.81%), SK케미칼(3.66%), 롯데케미칼(3.26%) 등 화학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에너지, 화학, 철강, 건설, 조선 등과 같은 '중후장대'로 설명되는 경기민감주의 흐름이 돋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건설주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향후 중동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3.09%)을 포함해 고려개발(7.69%), 대림산업(3.73%), GS건설(3.31%), 대우건설(2.22%) 등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OPEC 관계자를 인용해 알제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 중인 OPEC 회원국 대표들이 비공식 회담에서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OPEC의 유가 부양 의지가 확인돼 향후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말 WTI 기준 국제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45달러에서 52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