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현대 기아차 그룹 등 30대 대기업들이 올해 투자 규모를 19% 가량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투자 요청을 받은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30대 대기업들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는 등 재계의 규제완화 요구를 수용한만큼 투자를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전경련 회장단은 기업의 투자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를 조직해, 기업 투자의 애로 사항을 논의하고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윤호 / 전경련 상임부회장
-"주요 기업별로 규제로 인해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파악한 후 투자관련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무려 19%가량 늘어난 89조 9천억원.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은 24조원 수준을 고려하다 최근 25조원가량으로 투자규모를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기아차그룹도 지난해 7조원에서 올해 11조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한화그룹 역시 1조원에서 2조원으로 100% 늘려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장단은 또 경제계가 제안한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지만, 삼성그룹과 LG그룹 등 4대 기업 총수는 불참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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