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에 강영희 기자입니다.
요즘 금은방에서 순금 한돈짜리 돌반지를 사려면 13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합니다.
지난해 9월 초 10만원 정도 했던 것에 비하면 30% 이상 오른 것입니다.
인터뷰 : 최정미 / 종로3가 귀금속매장
- "사러 오시는 분들도 금값이 너무 비싸니깐 그냥 가기도 한다. 예물하는 분들도 간단하게 커플링 정도만 한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순금 한돈인 3.75g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9만 천원에서 계속 상승해 현재 12만 8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값도 고공행진하며 온스당 880달러 30센트까지 치솟아 28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값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금에 대한 투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 실물을 판매하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의 경우, 최근 한달 사이 판매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실물 거래없이 통장에 금을 자유롭게 적립하는 예금상품도 지난 10월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선호 /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차장
- "(실적이) 2007년 9월 말 대비 계좌는 5배 증가했고, 실물은 3배 증가했다. 향후에도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금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에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이 크고 원금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 황두용 /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과장
- "금값이 작년에 많이 올라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이 있을 것 같다. 또한 환율 상승이나 하락에 유의해서 투자해야 한다."
강영희 / 기자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금 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 재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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