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에는 철도와 의료 분야 등 노동계가 연쇄 파업을 예고해 두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지난주 금융노조에서 부분 파업을 한데 이어 다른 분야로도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노동계 파업으로 대한민국이 휘청거리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금융공기업과 은행 노조를 중심으로 성과연봉제에 반대한 파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금융노조 위원장(지난 23일)
- "반드시 성과연봉제 저지하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노동계의 파업이 연쇄적으로 전면 확산됩니다.
먼저 27일에는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22년 만에 공동파업에 돌입하고 28일에는 사립대와 공공병원이 속해있는 보건의료 노조가 1만 명 규모의 파업을, 29일에는 양대 노총이 여의도 광장에서 6만 명 규모의 총파업 집회를 벌입니다.
코레일은 파업에 따른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해 KTX와 수도권 열차 등을 정상운행 한다는 계획입니다.
성과연봉제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월급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호봉제 대신 성과와 능력에 따라 연봉을 차등지급하는 제도지만 노동계는 과당경쟁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도 12년 만에 오늘(26일)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파업은 임금 협상을 앞두고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노동계 연쇄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 상황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