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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종이에 필기를 하자마자 바로 디지털 기기로 내용이 전송되는 가죽 패드 ‘증강 종이(어그멘티드 페이퍼)’를 출시한다고 22일 서울 송은아트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 제품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죽 노트 케이스처럼 생겼다. 하지만 여기에 일반 종이를 올려놓고, 펜으로 글씨를 쓴 뒤 패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몽블랑 허브’로 글씨가 디지털로 전환돼 전송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의 강점을 합친 이 제품은 종이 위에 써내려가는 자연스러운 몽블랑의 필기 경험에 디지털 작업의 효율을 더해 어디서든 노트를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8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는 긴 배터리 수명과, 100 페이지까지 내부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 덕분에 일주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충전했을 때만 쓸 수 있는 태블릿이나 랩탑과 달리 일반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배터리가 나갔을 경우에도 문서를 잃어버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제품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쓸 수 있어 여행시 휴대하기 좋다.
이 제품은 한국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12개의 언어로 쓰인 손글씨를 인식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몽블랑 부티끄와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된다. 어그멘티드 페이퍼는 노트와 몽블랑 ‘스타워커’ 필기구로 구성됐다. 가격은 85만 원이다.
이날 에릭 에더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은 “증강 종이는 필기한 내용을 따로 스캔 하거나 메일로 보낼 필요 없이 필기 하자마자 바로 디지털 기기로 내용이 전송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종이에서 시작을 해 디지털화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컵셉이다. 몽블랑은 앞으로도 필기문화와 관련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블랑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다양한 제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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