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은 올해를 세계적인 일류 업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석입니다.
혁신과 체질 개선은 물론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전자업계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고유가로 인한 중간재 원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도체는 수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4.4% 늘어나는데 그쳤고, 가전제품은 8%나 줄었습니다.
평판 디스플레이와 LCD패널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올해를 글로벌 일류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창립 40주년인 2009년 세계 1위의 전자회사를 목표로 휴대폰과 메모리 등 6대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프린터 등 차세대 주력사업과 신시장 개척, 신규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포석입니다.
LG전자는 체질 강화를 통한 글로벌 톱3 전자업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본무 / LG그룹 회장
-"생산, 혁신과 R&D 마케팅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재의 사업을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 등 6대 전략과제를 계속 추진하고 인재 영입 등을 통한 조직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하이닉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익성 강화와 고객 경영 정착, 신 성장동력 확충 등 3가지 핵심과제 실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종갑 / 하이닉스 반도체 대표
-"차곡차곡 가는 길이고 기술에 있어서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5년앞을 내다보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정규해 / 기자
-"어려움 속에서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온 전자업계. 역동적인 시장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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