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뚜껑 조심…환경호르몬 우려

【 앵커멘트 】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편의점 도시락 이용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편의점 도시락을 데워 먹을 때 뚜껑을 꼭 벗기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나 간단히 끼니를 때워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인 편의점 도시락.

▶ 인터뷰 : 이하람 / 서울 방학동
- "집에서 혼자 밥 먹기 귀찮거나 차려 먹기 귀찮을 때…."

겉포장에 '뚜껑을 제거하고 조리해야 한다'는 문구가 버젓이 있지만,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하람 / 서울 방학동
- "뚜껑을 열고 돌리기 귀찮아서 그냥 넣었어요."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사람의 70% 이상이 도시락 뚜껑을 덮은 채로 혹은 뚜껑을 조금만 연 상태에서 조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도시락 뚜껑을 제거하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조리해보니 2분 만에 뚜껑이 녹아내려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팀장
- "도시락 뚜껑은 PS 재질인데 내열성이 낮아서 고온에는 녹을 수 있습니다. 뚜껑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이 식품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편의점 도시락을 더욱 맛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