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고래밥, 소포장·신제품 출시로 월 최고 판매량 기록

오리온은 고래밥의 전월 매출이 3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한 수치다.
고래밥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낱개 기준 476만개가 팔렸다. 전국 초등학생 수가 약 270만명인 것과 비교하면 모든 초등학생이 고래밥을 1.7개 이상 먹은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맞춤 프로모션, 소포장 저가격 정책 등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달 출시한 ‘고래밥 양념치킨맛’이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해 판매량을 견인했다. 기존 볶음양념맛과 함께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주 소비층인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오리온 고래밥은 건강을 위해 나트륨은 기존보다 30% 줄이고 불포화지방산(DHA)을 50% 늘렸다. 페이퍼 토이, 그림 퍼즐, 점잇기 그림놀이 등도 제품 패키지에 담았다. 고래밥 속에 있는 다양한 동물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계산하면서 수리력을 키우는 학습놀이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많고 보관이 번거롭다’는 지적에 중량을 56g에서 40g으로 줄이고 가격도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낮추는 소포장 저가격 정책도 지난해부터 실시했다.
지난 1984년 출시한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펀(fun) 콘셉트의 대표 과자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토마토 맛, 바비큐 맛 등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도 214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보고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