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정석 대표가 자사 전력전자계측기를 선보이고 있다. |
뛰어난 성능에 저렴한 가격은 물론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작해 전력전자계측기 분야 장비를 국산화했다.
최근 인천 청천동 본사에서 만난 김정석 ODA테크 대표는 “글로벌 전자부품회사들과 대결해 성능면에서 보다 뛰어난 평가를 받았고, 가격조차 저렴해 제품을 선택하는 대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다”며 “단순히 가격 대 성능비 뿐만 아니라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최소 6주이상 걸리는 외국제품의 굼뜬 AS에 비해 빠르면 1주일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고객서비스를 통해 공급처의 신뢰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전자계측기는 전자제품이 완성품으로 출고되기 전 배터리를 장착하거나 전원을 꼽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의 전압, 전류량 등 불량여부를 테스트하는 장비다. 그동안 국내시장은 휴렛패커드(HP), 아메텍(Ametek), 키쿠수이(Kikusui) 등 외국계업체들이 장악했다. ODA테크는 삼성을 필두로, 현대차, SK 등 국내 대기업에 신뢰를 쌓으며 국내 대표 전력전자계측기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들어가는 계측기 제품은 지난 2012년부터 ODA테크에서 절반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ODA테크는 당시 개당 270만원이 넘는 외국산 제품에 맞서 뛰어난 성능에 가격까지 절반으로 떨어뜨린 계측기를 개발·납품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보통 1분정도 걸리는 제품테스트 시간이 우리제품에서는 개당 2초가량 당겨지는 등 외국산 대비 좋은 성능을 구현했다”며 “가격 뿐만 아니라 기존에 대형 냉장고만 했던 제품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 공장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만 약 3000여곳이 넘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이스라엘 등지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국이 10여개국으로 늘어났다. 수출금액도 그동안은 10만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업체들과
[인천 =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