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은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입비나 기본료 인하 대신 요금 할인상품 마련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신업계는 여론 몰이식 요금 인하에 반대하면서도 통신료 인하를 피해갈 수 없는 만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입비와 기본료 인하는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는만큼 매출에 영향이 적은 결합 상품 등 요금 할인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통신업계 관계자
-"결합 상품을 내놓거나 마케팅 비용 등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는데, 추가적인 인하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입니다"
먼저 SK텔레콤은 최근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을 활용해 이동통신과 인터넷·인터넷TV 등을 결합한 할인상품 개발을 검토중입니다.
이럴경우 매출은 줄어들지만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고, 가입자 유치에 드는 마케팅 비용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TF도 와이브로, 그리고 무선 데이터 등을 결합한 할인상품 개발을 비롯해 부가서비스 가격 인하 등을 적극 검토중입니다.
LG텔레콤도 파워콤 등과의 결합상품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보조금과 마케팅 비용 등을 줄여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업체들이 부당하게 형성된 요금의 개선없이 수입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부분만 인하하려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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