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는 청정한 방법으로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고온 수전해 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수소 생산 효율이 기존 연구 결과들보다 월등히 높으며, 안정성 또한 확보해 수소 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건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과 신지영 동의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CO2 배출 없이 청정한 수소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전지(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SOEC)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응용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건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전지를 사용하면 가로, 세로 길이가 각 1㎝인 전지에서 1시간에 약 0.9ℓ의 수소를 온실가스 발생 없이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약 25㎞ 주행할 수 있는 양”이라며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전지가 상용화된다면 이번 연구 결과는 신 기후체제 ‘파리 협정’ 타결로 우리나라에 할당된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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