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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부터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이 시작된다. 교환은 개통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센터. <이승환 기자> |
국내에 팔린 갤럭시노트7은 40만대로 추산되는데, 교환 기간까지 환불한 소비자는 극소수였다. 대다수 소비자는 교환을 희망하고 있다는 얘기다. 교환 대상자는 지난 2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들로, 개통 순서대로 교환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개통 고객은 19~23일, 지난달 20~24일 개통 고객은 21~24일, 지난달 25일~이달 2일 개통 고객은 24~30일 제품을 구매한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삼성전자가 강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구매 제품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고 사용 중지를 권고한 만큼 시일내 교환하려는 소비자들로 대리점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차 교환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기존 단말에 흠집이 났거나 파손됐어도 추가 비용없이 교환할 수 있다. 이어폰 등 번들 제품이 없이 본체만 있어도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 개통 고객에 대해 “매장 방문 전 재고 여부를 확인하라” “교환은 동일 색상으로만 가능하다” 등을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직영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산 고객을 위해 이통사 중 유일하게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배 신청은 T월드 다이렉트 고객센터(1599-0224)로 하면 된다. KT도 이달 30일까지 대리점에서 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 직영 온라인몰에서 갤럭시노트7을 산 고객을 위해 ‘교환예약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구매한 매장이 아니더라도 어느 매장에서든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이동통신사들은 일시에 방문자가 몰려들 것을 감안해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분산 방문을 요청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교환 첫주 내 초기물량 대부분을 대체하는 수량을 전국에 공급할 것”이라며 “교환 둘째날부터는 매일 5~6만대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교환을 마무리짓고 28일 국내 판매를 재개한다. 예약 구매자 가운데 아직 제품을 못 받은 소비자에 한해서는 26일부터 개통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신제품을 초기 물량과 구분하기 위한 표시 방안을 국가별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단말기 배터리 잔량 표시 색깔
미국에서는 21일부터 교환이 시작된다. 정부 차원의 제품 리콜이 발효된 북미 시장(미국, 캐나다)에서도 이달 말까지 제품 교환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신제품 판매와 함께 본격 마케팅 시동을 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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