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7%가량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급등하며 15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삼성으로선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으로선 갤럭시 노트7 사태 등 여러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4% 이상 상승하며 15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어제(12일) 7% 넘게 빠졌지만, 하루 만에 되살아난 것입니다.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전면에 나선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IBK투자증권 연구원
-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임원 등재와 관련된 삼성의 일종의 지원사격으로 인한 자사주 매입도 따르며…."
삼성으로선 급한 불은 껐지만, 이 부회장으로서는 우선 노트 7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큰 숙제입니다.
사용중지를 권고했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후속조치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소비자 안전조치를 담은 광고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사업 구조조정과 계열사 개편 작업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미래에도 성장 가능한 수익 모델을 찾음으로써…."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당분간 현안 챙기기에 주력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진 회장직 취임을 서두르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