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올 연말인사때 회장 승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구하기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이번 위기를 직접 나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책임경영을 더욱더 강화해서 앞으로 삼성그룹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이번 사태로 주가가 7% 가량 떨어졌지만, 삼성전자 행보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한 IT매체 조사 결과, 이번 리콜로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보다 오히려 개선됐거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 리콜이 시작되는 국내에서도 환불보다는 새 제품 교환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은 상황.
▶ 인터뷰 : 갤럭시노트7 이용자
- "19일에 리콜 시작한다고 해서 그때 되면 리콜 신청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직접 이끌게 되면서, 연말 회장 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