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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병석에 눕은 뒤 비공식적으로 삼성그룹 경영 전반을 담당했지만 비등기이사였다. 그는 다음달 27일 임시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그날부터 등기이사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수년 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 회장 와병 2년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화무쌍한 IT 사업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사실상 경영승계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삼성그룹의
한편, 이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이사직을 사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의 현 이사회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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