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에너지밸리, 첫 외국인 투자 유치

↑ 한국전력과 일본 알프스가 지난 9일 도쿄에서 투자실행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허용호 한전 상생협력처장, 강동완 한국알프스 대표, 구리야마 토시히로 알프스 대표. <사진제공=한국전력>

일본의 전자부품·자동차 전장제품 생산 기업인 ALPS전기주식회사(이하 알프스)가 한국전력이 전라남도 나주 지역에 조성한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외국 기업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알프스와 빛가람 에너지밸리 투자 및 전력 IoT 등 사업추진 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948년 설립된 알프스는 16개국에 진출했으며 센서류를 포함한 전자제품, 자동차 전장제품 전문 생산 업체다. 지난해 7조 7000억원의 매출과,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알프스의 구리야마 토시히로 대표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만나 올해 말까지 빛가람 에너지밸리 내 전력 IoT 분야 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기에서 창출되는 성과를 토대로 에너지신산업 분야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한전과 협력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전력 IoT 시장 확대를 위해 관련 테스트베드 구축,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개발 사업 추진에 알프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전은 알프스의 전력 IoT 분야 협력과 에너지밸리 투자 실행 및 안착을 위한 상호 지원과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방안 실행을 위한 실무회의도 정기적으로 가지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밸리 내 해외기업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