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국내 사용중지를 공식 권고했습니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졌는데 애플을 살리기 위한 삼성 때리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7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첫 발화에 이어 미국에서는 차량화재까지 의심되는 사건이 신고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인도 등에서는 결국 노트7의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기내 사용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는 뉴스룸 공지를 통해 '국내 사용 중지 권고'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사업상 부담이 되지만 소비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전량 자발적 리콜에 이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결정에 따라 국토부도 기내에서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 금지와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와 매장에서는 노트7을 대체할 대여폰이 제공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는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