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해운 물류대란 막아야 한다…조양호 사재 400억 포함 1천억 조달

한진그룹, 해운 물류대란 막아야 한다…조양호 사재 400억 포함 1천억 조달

↑ 한진해운/사진=MBN

한진그룹이 6일 그룹 대책회의에서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한 1천억원을 자체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은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400억원은 조양호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합니다.

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법원 관리에 들어갔지만 그룹 차원에서 수출입기업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이번 자금 지원 외에도 원활한 물류 처리·수송을 위해 그룹 계열사를 활용한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주)한진은 비상 태스크포스팀을 마련해 즉각적인 해상화물 하역처리와 긴급화물 항공편 대체 수송 등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직후 부산신항만 한진터미널에 접안한 회사 선박에서 5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분량의 화물 하역작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룹 측은 "하역된 화물을 철도나 육로를 이용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거점인 의왕 기지까지 정상적으로 수송하고 있으며 화주들에게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를 제공하는 등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긴급 화물수송을 대비해 사용가능한 화물기를 최대한 동원하는 비상 지원 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물류대란 해결에 동참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