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가 되면 항상 과대 포장이 문제가 됐었는데요.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식품 대기업의 행태를 윤지원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명절 때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통조림이나 식용유 세트.
▶ 인터뷰 : 윤성란 / 서울 무학동
- "경기가 너무 안 좋다 보니까 가격이나 실용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 세트라고 하면 왠지 평소 때보다 가격이 쌀 것 같은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 제품은 추석선물세트로 포장돼 나온 제품입니다. 여기에 들어 있는 내용물만 따로 구매했을 때 가격은 53,000여 원이었지만 선물세트의 가격은 79,000여 원. 26,000원가량 비쌌습니다."
CJ 제일제당 측은 선물포장에 드는 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J제일제당 관계자
- "할인해서 파는 묶음상품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라서 이것은 선물용으로 패키지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의 경우도 기존 제품을 묶어 포장만 다시 해 비싼 가격을 매기고,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용량이 적은 제품으로 선물세트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세트하고 물건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국내 굴지의 식품 대기업이 추석 명절을 빙자해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