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벌써 추석준비에 한창입니다.
올해 차례상은 어디에서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대형마트와 비교해봤더니 전통시장이 10만 원정도 저렴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곧 다가올 추석을 앞두고 일찍부터 붐비는 서울의 한 전통 시장.
많은 이들이 시장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정남 / 서울 신림동
- "물가도 마트나 이런 데 보다 저렴한 거 같고, 주인 분들께서도 말만 잘하면 조금씩 더 여유 있게 챙겨주시는 편이라서…."
실제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추석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고사리는 시장에서 100g당 1천 원 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지만, 마트에서는 2배 넘게 더 비쌉니다. 추석에 쓰이는 탕국에 들어가는 쇠고기 양지도 시장에서는 4만 원대 가격에 살 수 있지만, 마트에서는 1.7배 더 비쌉니다."
차례상 상차림을 위해 전통 시장에서 장을 봤을 때 드는 비용은 22만 4천 원으로, 대형마트에서보다 10만 원 가까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기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달룡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배추, 무, 시금치 같은 채소류는 추석 전 3일에서 5일 전에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고요, 또한, 사과와 배 같은 과실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전인 추석 6일에서 8일 전에…."
보름 남짓 남은 한가위에 푸짐한 차례상을 알뜰하게 차릴 생각에 많은 이들의 마음이 일찍부터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