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우려됐던 물류 혼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일 해운전문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선박 다수는 항만에 접안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한진해운이 속한 해운동맹 회원사들은 한진해운을 퇴출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성수기를 맞아 오르기 시작한 해상 운임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진해운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등 항구에 선박을 입항시키지 못하고 인근 해상에 머무르도록 했다. 채권자들의 선박 압류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공해상에서는 선박을 압류할 수 없다.
한진해운이 속한 해운동맹 CKYHE얼라이언스는 한진해운 퇴출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신은 CKYHE얼라이언스 회원사인 대만 에버그린과 중국 코스코컨테이너라인이 한진해운 선박에 화물을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선복(컨테이너 적재 공간) 공유를 사실상 중단한 것이다.
해상 운송 성수기를 맞아 진행되고 있는 운임 인상 추세에 한진해운 사태가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해운사들은 지난달 화물주들에게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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