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96개 한국기업을 비롯해 1824개 기업이 IFA 2016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전시관을 마련하고 TV, 냉장고, 세탁기, 빌트인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프리미엄 가전을 최전선에 내세운다. 또 IFA 2016 개최에 맞춰 개발한 유럽향 신모델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시티 큐브 홀 B를 단독 전시관으로 8730제곱미터(㎡) 규모로 참가한다. LG전자는 홀 18, 여름 정원(Summer Garden), IFA 글로벌 마켓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5220제곱미터(㎡) 부스를 마련했다.
두 회사의 기술력 경쟁은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전시관 입구는 각사가 앞세우는 삼성 퀀텀닷 SUHD TV, 올레드 TV로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78형과 65형 퀀텀닷 SUHD TV 45대로 ‘퀀텀닷 갤러리’를 구성했으며, LG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판매하고 있으며 3, 4세대 기술을 개발해 품질을 더 개선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3000 달러 이상의 고가 시장을 겨냥해 올레드 TV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삼성전자, 혁신 제품 대방출…체험형 행사에도 무게
삼성전자는 다양한 퀀텀닷 SUHD TV와 함께 사용이 가능한 AV(오디오·비디오) 제품 선보이고 다양한 서비스도 시연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사운드바(HW-K950) 와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은 사용자의 TV 시청 환경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또 오는 4분기 미국에 출시할 예정인 ‘TV 플러스’도 시연한다. TV 플러스는 삼성 스마트 TV라면 별도의 IPTV, 케이블 TV 가입없이 추가 채널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영화사를 비롯한 HDR 콘텐츠 회사들의 서비스도 정식 론칭에 앞서 공개한다. 관람객은 이를 포함해 스마트TV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게임플라이(GameFly) 등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춰 개선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그리고 빌트인 풀 라인업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럽지역에 특화된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공개했다. 냉장실 외부에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고 내부에 3대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보관중인 식품을 스크린은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돼 스마트홈 허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세탁기와 관련해서는 건조 기능까지 갖춘 ‘애드워시 콤보’와 얇은 디자인을 구현한 ‘애드워시 슬림’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 애드워시 세탁기는 도어 상단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우’를 이용해 세탁 중에도 쉽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럽, 북미에서 수요가 많은 빌트인 제품도 전시관 한켠을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은 ‘셰프컬렉션 빌트인’, ‘블랙 라인’, ‘컨템포러리 라인’ 등 3개 라인업이다. 컨템포러리 라인에 포함된 트루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은 유럽에 최초로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노 프로스트(No-Frost) 기술이 전 모델 적용돼 빌트인 냉장고의 고질적인 문제인 성에현상을 해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과 스마트 워치 기어 S3도 전시한다. 갤럭시 노트7 홍채 인식과 방수·방진 기능 등으로 인해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은 제품이다. 기어VR, 기어 360, 기어 핏2, 아이콘 X 등을 전시관에 비치되며 관람객 체험을 위한 ‘4D 체험존’도 마련돼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 LG전자, 선봉장 ‘LG 시그니처’와 아이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최전선에 내세운다. LG 시그니처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 한 장만을 붙여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제품 뒷면의 패널과 스탠드에 은은한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바이올렛 다이아’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 앞뒤와 좌우 어디서 보더라도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이다. 사용자가 냉장고를 두드리면 내부에 불이 켜져 문을 열지 않고도 식자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에코 워터링 시스템’은 고속 회전을 통해 물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물질까지 제거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 제품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연내 유럽에 출시할 예정인 ‘건조기능’을 갖춘 LG 시그니처 세탁기 모델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빌트인 가전,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스타일러·코드제로 등 신개념 가전 등도 전시한다. 리미엄 빌트인 패키지은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로 구성된다. 빌트인 오븐은 오븐 내부를 균일한 온도로 유지해 최적의 조리를 도와주는 온도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스팀으로 식기를 세척하는데 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빌트인 냉장고는 작고 효율이 높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회사는 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의 용량은 2배로 늘린 ‘듀얼 스타일러’, 흡입력을 기존 대비 2배로 높인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을 선보인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과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줄인 에어컨 4종도 전시한다.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현하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도 공개한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일반가전에 부착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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