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바이로메드가 개발한 당뇨합병증 신약이 미국에서 순조롭게 임상 3상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의 미국 임상 3상 병원 21곳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라고 1일 밝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로는 세계 최초의 임상 3상이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당초 임상을 계획했던 25개 병원 중 21개 병원과 임상시험 실시 계약을 확정했다”며 “임상이 개시된 7개 병원에서는 22명의 환자에게 약물 투여도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가장 흔한 당뇨합병증 중의 하나로 고혈당에 의한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VM202는 인간의 간세포성장인자(Hepatocyte Growth Factor, HGF)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탑재한 의약품이다. 환자의 근육에 VM202를 주사하면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손상돼 있던 혈관과 신경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VM202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임상 3상에 참여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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