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에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만 정보기술(IT)전문매체 디지타임즈는 대만 증권사 머니디제이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에 출시되는 아이폰 모델에 들어갈 홍채인식 센서 제작을 대만 업체 신텍(Xintec)에 맡겼다.
신텍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아이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제작하는 대만 TSMC의 자회사다.
보고서는 “신텍은 2017년 대규모 홍채인식 센서를 생산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홍채인식 센서는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 모델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텍은 최근 대만 증권거래소에 자사가 1677만달러의 금액을 8월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생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 투자 계획이 아이폰에 들어가는 홍채인식 센서를 제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투자사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도 지난 3월 투자보고서에서 애플이 2017년 아이폰에 홍채인식과 안면인식 기술을 모두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형 아이폰은 디자인이 바뀌고 크기도 커져 곡면처리된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도 추가된다. 이
최근 애플은 안면인식 기술업체 이모션트와 실시간 3D 랜더링업체 페이스시프트를 인수해 핵심기술과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애플은 터치아이디나 안면인식 기술을 향후 모든 애플 기기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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